2014년 설립된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는 동영상 채팅앱 ‘아자르’를 만든 회사다. 아자르는 영상채팅을 통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는 서비스로,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하루 최대 7,000여 건의 영상통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 3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다운로드한 아자르가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자르를 만든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에 대한 관심 역시 모아지고 있다.
해외에서 주목받고 빠른 성장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채팅 앱 아자르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11월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이용자가 모여들더니 3년 뒤인 2017년 초 1억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018년 3월에는 2억 건을 달성한 뒤 바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누적 3억 건 다운로드라는 기염을 토했다. 그 결과 하이퍼커넥트는 연 매출 1,000억 원이라는 고지를 밟게 되었다.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비결은 현지화
매출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하이퍼커넥트는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전 세계 각국에 동시 출시한 뒤 대만에서 첫 반응이 오더니, 그 이후 세계적으로 인기가 확산되다가 중동에서 대박이 터졌다. 중동의 대면 대화를 선호하는 문화와 밖에서는 얼굴을 드러내기 힘든 중동의 여성 유저들이 모이면서 아자르의 인기가 오른 것으로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는 “출시 후 반응이 좋은 나라에 마케팅 비용을 과감히 투자하고 현지인을 채용해 서비스 현지화를 진행해 사업기회를 찾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
1,000억 원 매출을 낸 앱을 만든 안상일 대표는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2007년 검색엔진을 개발하면서 촉망받던 청년창업가로 손꼽혔던 그는 1년 만에 쫄딱 망하고 파산 직전까지 갔다. 안 대표는 실패의 이유를 “단순히 검색엔진이 돈이 되겠다고 생각해 유행을 좇았기 때문”이라며 “실패의 경험을 발판삼아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뒤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르바이트로 빚을 갚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앱을 개발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럼에도 안 대표는 조급해하지 않고 때를 기다렸고 재기에 성공해 코스닥 상장을 바라보는 회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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