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소비자의 입맛을 예측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일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새로 시작하는 연초에는제조 단계부터 식료품점에서의 판매, 그리고 고급 다이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종류의 트렌드 리포트가 나온다. 가장 이른 시기에 보고서를 내놓은 리서치 회사 민텔(Mintel)이 제시하는 2019년 식음료 업계의 3가지 트렌드를 살펴보자.
지속가능성과 선순환적 경제
지속 가능성은 더 이상 유행어가 아니다. 이제 지속 가능성은 ‘필수’로 자리 잡았다. 순환 경제의 원리를 따라 자원은 가능한 오래 사용되어 최대의 사용 가치를 창출하고, 다 사용된 자원은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재활용된다. 대표적 예로는 지난해 유행한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 운동이 있다. 플라스틱 빨대 이용을 줄이고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등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빵으로 맥주를 만들거나 물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등, 낭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양조업의 세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더 많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흐름 가운데 앞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소비자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고객층을 찾아서
최근 주된 관심의 대상이었던 밀레니얼 세대 고객층에서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고객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바로 시니어 세대로, 미용 산업에서는 이미 타깃 고객층으로 자리잡았다. 민텔의 식음료 부문 부회장 제니 제글러(Jenny Zegler)는, “시니어들은 노화 방지 기능을 가진 식음료에 대한 니즈를 가진 집단이다. 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연장되는 시점에서 식음료 회사들은 55세 이상의 소비자들이 가진 다양한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기능성 제품들은 음료에 비타민이나 보충제를 포함하는 것부터 인삼이나 녹차 등 여러 문화권에서 온 건강 재료들을 넣는 방법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다.
더욱더 편리한 서비스 추구
음식 트렌드는 뜨고 지고를 반복하지만, 고객들이 변함없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편리함’이다. 민텔에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고객들의 27%가 건강한 음식이 요리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응답했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식품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시도들을 보이고 있다. 식료품 배달 서비스나 가지각색의 조리 키트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슈퍼마켓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민텔에 따르면, 앞으로 고객들은 더욱더 편리한 서비스를 찾을 것이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가정용 조리식품들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으로 인해 매장 형태에도 변화가 생겨서 자동화된 편의점 등 식료품 쇼핑에도 새로운 트렌드들이 나타날 것이다.
출처: https://www.1234way.com/sub02/sub02_view.html?Ncode=managemen&number=2903